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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오래된 의자 친환경 가죽교체 테이블 의자 도색 리뷰

by ▶▶▶⑨⑨⑨%◀◀◀ 2022. 4. 10.

 5년 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테이블 의자를 주어와서 여기저기 막 사용을 잘 해온 것 같다. 그런데 가죽이 많이 낡았고(가져왔을 때부터 이미 낡아있었지만..), 칠도 많이 벗겨져 있다는 사실을 요새 들어서 부쩍 느끼게 되었다. 틀 모양 자체는 괜찮아서 조금 손보면 또 몇 년 더 사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기술을 쓰기로 결심했다. 가죽 교체를 위해 합성피혁을 구매했고, 남아있는 무광 화이트 페인트를 이용하여 도색도 진행하기로 했다.

작업 전 모습
작업 전 모습

1. 제품 설명

 색상은 내가 좋아하는 베이지 계열을 찾았고, 크림 아이보리쪽 보다는 조금 더 진한 느낌을 원해서 베이지를 선택했다. 인터넷에 인조 가죽 원단이 상당히 많이 검색되는 데, 홈페이지에 마이크로미터를 이용해 저가 원단과 두께 비교하는 사진이 맘에 들어서 디자인 몬스터 가죽을 선택하게 되었다. 참고로 제시한 사진에 저가 원단은 0.68mm이고, 오르곤은 2.3mm이었다. 물론 극단적인 비교를 했겠지만, 두께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마케팅이 가죽의 퀄리티를 더 돋보이게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을 기울게 했다.

 친환경 인증 시험 성적서도 조금 더 신뢰를 가질 수 있게 했다. 작년에 소파 환경호르몬과 라돈 이슈가 보도된 이후로 이런 인조가죽 판매에 있어서 친환경 기능 강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의자 쿠션 지름이 38cm 정도로 동서남북 넉넉히 +10cm 했을 때 60cm x 60cm여서 다행히 1장 구매로도 충분히 쿠션 2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배송을 받고 실물을 직접 만져보니 두께감이 있고, 가죽 표면이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색감도 무난하니 만족이었다.

 

제품명 : 친환경 원단 무독성 합성피혁 오르곤 가죽원단

색상 :  오르곤 베이지

가격 : 15,900원(91cm x 140cm)

구매처 : 디자인 몬스터 스마트 스토어 

가죽 사진
가죽 사진

2. 작업 과정

 의자 등받이를 바닥에 기대고 의자 틀에 결합된 나사를 전동드릴로 풀어서 쿠션을 분리해준다. 사진에 잘 담기진 않지만, 기존에 어떤 색이었는지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색이 바래 있고, 많이 낡은 모습이다.

쿠션 분리 작업작업 전 쿠션 모습
쿠션 분리 작업

 다른 리뷰를 보면 쿠션 밑에 기존 타카심을 모두 제거하고 솜까지 교체한 후 가죽을 교체하는 것이 많이 있는데, 작업시간과 작업성을 고려해서 과감히 생략했다. 기존 상태 그대로 위에다 덮기로 결정했다. 

 먼저 가죽을 쿠션 기준 동서남북 +7cm로 재단을 했다. 그다음 양옆을 가죽으로 감싸고 타카심을 박았다. 한쪽부터 시작해서 가죽을 최대한 안쪽으로 잡아당기면서 타카총으로 고정했다. 이때 쿠션을 바닥에 부착하고 타카총작업을 하면 아래층과 층간소음 전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생각해서 쿠션을 최대한 바닥에서 띄워서 작업을 진행했다. 1차 타카총작업을 하고 나니 주름이 많이 튀어나와 있어서, 원단을 가위로 정리해주고 한 번 더 튀어나와 있는 부분을 타카총으로 2차 고정시켰다.

 주름이 규칙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지만, 어차피 하단면이어서 보이지 않으니 잊어버리기로 했다.

가죽 재단양쪽 타카 작업1차 타카작업가죽 튀어나온 부분 정리2차 타카 작업가죽 교체 완성
가죽 교체 작업 과정

 가죽을 교체하니 말끔해졌다. 빨리 완성해서 앉고 싶어졌다.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기존 가죽 위에 덮는 방식을 선택했지만 쿠션감이 더 느껴지는 장점이 생겼다. 옆쪽에 약간씩 주름이 보이는 것은 감안하기로 했다.

가죽 교체 후 상단면
가죽 교체 후 상단면

 언제나 색칠놀이는 쉽고 재밌다. 의자틀이 가늘고 굴곡이 많아서 잘 칠해지지 않는 부분이 생겨 3회 정도 덧칠을 했다. 화이트색은 근본이자 진리다. 깔끔하고 어디에도 잘 어울린다. 의자 다리 아래쪽에 부착되어 있던 검은색 고무 바킹도 같이 도색을 해버렸다.

도색 작업
도색 작업

 마지막으로 쿠션 부착 작업이다. 기존 가죽에다가 덮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두께가 두꺼워져서 기존의 나사는 짧은 문제가 있어 긴 나사로 작업을 완료했다. 

쿠션 부착 사진
쿠션 부착 사진

3. 총평

 주어온 의자를 5년 사용하고, 단돈 20,000원 정도로 향후 또 몇 년간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에서 여기저기 막 굴러다니며 사용하는 테이블 의자여서 애초에 고퀄리티를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작업 후 만족감이 더 큰 것 같다. 작업 전대비 확실히 깔끔하고 세련되진 느낌이 난다. 화이트 의자 틀에 베이지 쿠션 색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다행이다. 가죽 교체 작업 시간 자체는 20~30분 정도로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도색작업은 마르는 시간 때문에 이틀에 걸쳐서 진행이 되었다. 작업성도 어려운 도구 사용 없이 쉽게 진행이 되었다.(계속해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저 이상한 꽃바구니는 내 취향이 아님을 밝힌다.) 

작업 완료 모습
작업 완료 사진

퀄리티    ★★★☆☆

가격       ★★★★☆

작업성    ★★★★☆

작업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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