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간 사용해온 TV 다이를 이제는 그만 보내줄 때가 되었다 생각했다. 붉은색 원목에 대리석 상판 조합인데, 그때 당시에는 유행했던 디자인이었겠지만 지금은 너무 클래식이다. 당근 할까 잠깐 고민했지만, 마음먹은 김에 빨리 치우자 해서 냉큼 분리수거장에 갖다 놓았다. 대리석 상판이 정말 무식하게 무거웠다. 누가 가져가면 땡큐겠지만, 며칠 지나도 그대로 있으면 주민센터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 벽면이 정말 깨끗해졌고, 거실이 확실히 넓어져서 탁 트인 느낌이 든다. 이제 이 자리에 새로 구입한 엣지월 Edge M 이젤형 TV 스탠드가 놓이게 될 것이다.
1. 제품 설명
제품명 : Edge M
VESA(모니터 및 TV 뒷면에 4개의 브라켓 체결홀을 지정한 국제표준규격) : 600mm X 400mm이내
TV 무게 제한 : 40kg이하
권장 TV 크기 : Max 70인치
다리 재질 : 독일산 BEECH 원목
구매가 : 11,8000원
구매처 : 엣지월 홈페이지
2. 설치 과정
스탠드 자체 조립은 설명서를 참고해서 손쉽게 할 수 있다. 이 널브러져 있는 셋탑박스와 공유기, 전선들 정리하는 것이 진짜 작업이다.
TV에 연결되는 선과 브라켓 간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TV와 브라켓 사이에 스페이서를 결합해 주었다.
상단 브라켓 아래에 링 모양의 스토퍼로 TV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하단 브라켓이 TV와 스탠드를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후면에 네트망을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고 멀티탭, 셋탑박스, 공유기를 잘 배치해서 결합한다. 케이블 타이가 짧을 경우 두 개를 사진과 같이 연장해서 사용하면 된다. 처음에 네트망을 TV와 브라켓 사이에 부착했다가 TV발열이 염려되어서 브라켓 바깥쪽으로 결합해서 최대한 공간을 확보해 놨다.
콘센트에서 이어지는 세 가닥의 전선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지퍼 코드를 이용해 정리하였다. 사진과 같이 집게를 먼저 전선에 결합하고 전선 덮개를 집게 좌측부의 레일을 따라 밀어 넣어주고 집게를 지퍼처럼 전선에 따라 내려주면 전선이 덮개 안으로 쏙 들어간다.
셋탑박스에 연결되는 랜선이 짧아서 역시 다이소에서 구매한 랜선 커플러를 이용해서 랜선을 연장할 수 있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콘센트 커버로 비어있는 콘센트 구멍 3개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다이소에는 정말 생각하는 것들이 다 있다.
보통 받침대를 분리해서 TV만 스탠드에 결합을 한다. 하지만 받침대 분리를 위해 나사를 풀던 중 드라이버 홈이 마모가 되어 분리를 할 수 없게 되어 그대로 스탠드에 결합을 해버렸다. 그런데 오히려 사진과 같이 리모컨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받침 대 바닥면과 스탠드와의 마찰로 인해 마모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이소 벨크로 테이프를 감아서 접촉을 최소화하였다.
3. 총평
가격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전에 붉은색 원목 수납장에 TV가 올려져 있던 장면을 생각하면 상당한 효과이다. TV 스탠드 자체를 넘어서 이 벽면 공간 전체의 디자인이 바뀌게 되는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스탠드 조립 자체는 쉽지만, TV 뒷면에 멀티탭, 셋탑박스, 공유기 등을 정리하는데 케이블 타이를 이용한 약간의 테트리스를 해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전선 정리를 하면서 다이소 지퍼 코드와 같은 유용한 아이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원목 재질의 다리로 TV를 버티고 있는 모습은 현재로서는 꽤나 튼튼해 보인다. 앞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버텨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다.
디자인 ★★★★☆
가격 ★★★☆☆
작업성 ★★★★☆
내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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