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숙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바로 오래된 빨간색 에어컨 리폼하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인테리어 필름 시공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필름지 자체 색감도 괜찮고, 두께도 어느정도 있어서 초보자들이 시공하기 어렵지 않다고 한다. 여기저기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고 에코필름이라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LX하우시스 인테리어 필름을 구매했다.
1. 제품 설명
사람들이 필름지를 구매해서 직접 시공한 리뷰가 가장 많이 올라온 제품을 선택했다. 대부분 시공이 쉽고 색감도 만족스럽다는 평이다. 소파 색상이 짙은 그레이다 보니 같은 색 계열은 피했고, 역시 매칭이 잘되는 무광 베이지색을 선택했다. 요즘 유행하는 비스포크 가전에 들어가는 색감이기도 하다. 필름지 표면은 스크래치가 잘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이 탄탄하고, 두께감도 있어서 일반 시트지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브랜드 : LX하우시스
색상 : 베이지
제품 : 인테리어 필름
소재 : PVC(폴리염화비닐)
가격 : 800원(고정폭 122cm X 길이 10cm)
구매처 : 에코필름 온라인 스토어
2. 작업 과정
먼저 에어컨의 빨간색면의 치수를 측정하고, 가로세로 길이에 3~5cm 정도 여유있게 인테리어 필름지를 재단했다.
그런데 이 액정부와 버튼부가 문제였다. 검색을 해보니 액정부는 두꺼운 종이를 붙여서 필름지를 붙인 후 모양대로 커터칼로 잘라내는 방식이 있었다. 두꺼운 종이 위로 튀어나온 부분을 반듯하게 잘라내는 것이 관건인데, 이방식은 자신이 없었다. 고민 끝에 필름지를 사이즈에 맞춰서 액정부를 먼저 잘라내고 부착을 진행하기로 했다. 버튼부는 필름 부착 후 눌렀을 경우 동작이 한다는 것을 테스트했고, 필름지를 자르지 않고 덮어버리기로 결정했다.
에어컨 빨간면의 윗부분 양쪽 모서리 위치를 동일하게 필름지에 먼저 체크하고 이것을 기준점으로 액정부 위치를 체크했다. 액정부가 틀어지면 필름지 한 장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꽤 여러번에 걸쳐서 정교하게 위치를 측정해냈다. 약간 벗어나는 것을 감안해서 실제 액정부보다 약 2mm 정도 작게 박스 사이즈를 잡았다. 에어컨의 양쪽 모서리에 필름지에 표시한 기준점을 맞춰서 잘라낸 부위를 대어보니 다행히 잘 맞았다.
기준 점부 터해서 위에서 아래로 후면 시트지를 떼어가면서 부착을 진행했다. 시트지를 떼어냄과 동시에 필름지 구매 시 무료로 제공된 자체 제작 헤라로 밀면서 내려갔다. 두께가 있어서 그런지 아래쪽까지 부착을 완료했을 때 기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기포가 발생하더라도 바로바로 헤라로 밀어주면 쉽게 없앨 수 있었다. 그리고 미리 잘라낸 액정부도 틀어지지 않고 잘 맞아 들어갔다.
빨간면 외곽에는 단차가 있는 몰딩이 있는데 헤라를 이용해서 최대한 밀착을 시켜서 선명하게 선이 드러나게 정리를 해준다.
그다음 커터칼로 선을 따라 절단해주고, 손으로 뜯어내면 테두리가 깔끔하게 정리된다. 단차가 있는 부분에 필름지가 선이 선명하게 생기도록 최대한 밀착되어야 커터칼로 반듯하게 잘라낼 수 있다.
올드했던 빨간색 에어컨이 무광 베이지색 모던한 느낌의 에어컨으로 탈바꿈되었다. 소파 색감하고 잘 어울리고, 거실 전체의 무드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작업이다.
내친김에 김치냉장고도 필름지 작업을 완료했다. 김치냉장고는 필름 외곽의 면적이 넓은데 필름지 색감하고 비슷해서 오히려 그레이나 메탈로 했으면 더 드라마틱한 효과가 났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3. 총평
오래된 숙원사업을 드디어 해냈다. 에어컨 자체를 바꾸기에는 동작을 너무 잘해서 앞으로 몇 년간 더 써먹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테리어 필름 작업을 선택했다. 그 결과 저렴한 비용으로 훌륭한 효과를 거둔 것 같다. 필름지 원단 자체가 두껍게 나와서 기포하나 발생하지 않았고, 가장 우려했던 액정부도 깔끔하게 맞아 들어가서 만족도가 높다. 다만 자세히 보면 테두리 부분의 커터칼로 절단한 부분이 자로 선 긋듯이 완벽히 반듯하지는 않다. 하지만 가까이 보지 않으면 많이 티가 나지 않으므로 잊어버리기로 했다. 이제 연습은 끝났고, 안방 붙박이장 대작업이 남아있다. 언제 할 수 있을까.
비용 ★★★★☆
작업시간 ★★★★☆
작업성 ★★★★☆
완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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