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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남자친구 선물 루이비통 에피 포켓 오거나이저 리뷰

by ▶▶▶⑨⑨⑨%◀◀◀ 2022. 2. 23.

 작년에 여자친구에게 루이비통 에피 포켓 오거나이즈를 생일선물로 받았다. 참 많은 것을 선물 받는 것 같다. 이 글을 빌어 여자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처음으로 가져본 루이비통인데, 오렌지색 봉투에 파란색 손잡이 끈의 조합은 참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여자친구가 선물한 사진
여자친구가 선물한 사진

1. 기본 정보

 루이비통하면 모노그램이나 다미에 캔버스 제품을 많이들 가지고 다니는데, 뭐든지 70퍼센트를 모토로 하는 내 기준에서는 너무 루이비통을 과시하는 느낌이고, 약간 올드하다는 느낌이다. 에피 가죽은 캔버스 재질에 비해 스크래치에 약하긴 하겠지만, 가죽제품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면서 어떤 브랜드 제품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다. 

 

제품명 : 포켓 오거나이저

색상 : 네이비 블루

사이즈(길이 x 높이 x 너비) : 7.5 x 11 x 1 cm

소재 : 에피 가죽(결을 살린 무광 소가죽)

박스와 지갑사진

2. 제품 상세 설명

  은은한 네이비 색상과 에피 가죽의 조화는 영롱하니 잘 어울린다. 우측 하단에 LV 로고는 과하지 않게 음각으로 되어있고, 내외부 박음질도 견고해서 깔끔한 느낌을 준다. 포켓 오거나이즈 특성상 한 손에 감기면서 잡히는 사이즈의 그립감이 좋고, 코트나 바지 주머니에 넣었을 때도 크게 튀어나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반년 이상 사용한 결과 눈에 띄는 손상 없이, 깔끔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내가 유난히 애지중지 사용하고 있긴 함). 다만 지갑을 열고 닫으면서 생긴 좌측 하단부에 주름은 어쩔 수 없다. 

 

 

정면 사진
정면부 사진

 내부에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6개의 포켓이 있고, 뒷면에 1개의 포켓이 있다. 나는 원래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서 우측 상단부에 3개 포켓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우측 하단부 포켓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약간 늘어난 모습이 보인다. 지갑에 카드를 너무 많이 넣으면 부피가 두꺼워져서 모양이 망가지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카드는 신분증 포함 최대 3개만 꽂아 사용하자는 나만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 

내부 포켓 사진
내부 사진
뒷면 사진
뒷면 사진

3. 총평

 약 5년 전 디젤 마니아를 구경하다가 꽂힌 사진이다. 누군가가 자랑하려고 올린 이른바 시갑샷(시계 + 지갑) 사진이다.

 사실 넘사벽 아이템들을 뽐내는 사진들이 많은데, 그중에 이사진은 뭔가 선을 넘지 않은 기본을 지키면서 주인의 품격을 자랑하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그래서 이때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지갑과 시계 소비는 이 정도 선에서 종결하기로 결심을 했었다. 무엇이든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때를 기다리면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데, 3년 뒤 선물로 지갑을 받게 되었다. 뭔가 마음속 끝판왕 제품을 하나 갖게 되니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물질만으로 성장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그냥 기분이 좋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언젠가 롤렉스 익스플로러 제품도 내손 목에 채워질 생각을 하니 마음이 웅장하다. 손이 무거워진 만큼 내 뇌와 마음의 양식과 더불어 지갑도 같이 무거워지겠지.      

시갑샷

 지갑의 디자인은 질감과 색상의 조화가 90프로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네이비의 에피 가죽은 볼 때마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퍼펙트한 조합이다. 가격은 사실 착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카드를 많이 소지하지 않는 소비패턴에 안성맞춤인 지갑의 형태이다. 지갑은 평소 사용 습관과 관리 방법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겠지만, 견고한 박음질과 튼튼한 가죽은 내구성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디자인 ★★★★★

 가격    ★★★☆☆

 실용성 ★★★★★

 내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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