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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대하여

by ▶▶▶⑨⑨⑨%◀◀◀ 2021. 12. 3.

최근 전 세계 비즈니스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메타버스"이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메타버스에  "M"자만 묻혀도 급등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언택트 문화가 확대됐고, 집안에서 무언가 할 수 있는 갈증이 커지면서 
무한한 공간인 가상공간으로의 연결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다.

메타버스란?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메타버스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솔직히 아직까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 이게 정말 현실화가 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 자산도 처음에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존재했지만, 거대한 자금 유동성이 생기면서 점점 실체화가 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지금 경험하고 있다. 지금의 메타버스도 비트코인 초기단계와 비슷한 게 아닐까. 그리고 메타버스에 진입하고 있는 기업이나 관련 투자 자금의 규모가 생각보다 거대해서 잠시 유행하고 끝날 비즈니스는 아닌 것 같다. 

메타버스를 준비는 그룹

 첫 번째는 빅 테크 기업이다.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엔비디아, 디즈니와 같은 인터넷 플랫폼, 통신사, 콘텐츠,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이미 미래의 먹거리를 메타버스로 점찍어 두고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올해 4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GTC 2021 발표에서 14초 동안 아바타가 대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공개하기 전까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솔루션 "옴니버스"를 대중 앞에 시험 삼아 선보이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알리는 인상적인 반전 전략이었다.  

 또한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CEO 마크 주거버그 아바타가 나와 향후 로드맵을 설명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메타버스 투자시장에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두 번째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들이다. 에픽 게임즈, 로블록스, 유니티는 이미 가상세계 게임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는 데 가장 적합한 기술이 바로 게임 개발일 것이다. 게임회사들은 최대 소비층이 될 MZ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을 갖추고 있고, 디지털 캐릭터의 가치를 알고 있다. 로블록스 같은 경우, 이에 발맞춰 얼마 전 "구찌 가든"과 "나이키 랜드"를 오픈할 예정이라 광고하고 있다.

 세 번째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접목하려는 기업들이다.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은 사용자들의 참여에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온라인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다.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 크립토 복셀 등 디지털 토지의 거래는 NFT 가상화폐가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어스 2로 대표되는 가상 부동산 플랫폼에 많은 투자금이 몰리면서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마치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처럼. 이 자산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지 궁금하다.

 네 번째는 분산 웹(Decentrailised web)으로도 알려져 있는 Web3.0이다.  가상세계나 게임을 하는 것이 지금처럼 모두 서버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컴퓨터 내에서 나만을 위한 가상 세계가 존재하고 이것이 웹을 통해서 전 세계와 연결되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바로 적용되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원본을 참여자들이 다 가지고 있고, 이 원본을 해독하기 위해서 참여자 모두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개념인 것이다. 탈중심적이고, 상호 호환이 가능한 ‘오픈 메타버스’를 이상적인 설계로 여긴다.

에필로그

 "브랜드들은 더 이상 메타버스 세상을 추상적인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 페이스북이 '메타'가 되기 전 브랜드들은 메타버스를 장난감 취급했지만 이제는 진지해지고 있다.
이는 실험에 돈 쓰는 것을 주저해 온 광고주들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에 마음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 저널, 2021.29]

 

 나는 Web 1.0 인터넷 시대에서 Web 2.0 유튜브, 인스타, 구글,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시대로 진화하는 동안 수익 창출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이 좋은 도구들을 이용한 많은 새로운 직업과 신흥 부자들이 탄생하는 동안 나는 그저 그러한 콘텐츠들을 사용하고 신기해만 하는 소비자였을 뿐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시장에 거대하게 풀린 돈은 새로운 산업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한 축은 메타버스 산업을 향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이미 이 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당위성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새로운 기회를 쟁취하는 생산자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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